김하성-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더비’ 마지막 경기에서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의 활약이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와 탬파베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3연전 중 마지막 3차전을 가졌다.

이날 이정후와 김하성은 각각 1번, 중견수와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18경기 만에 리드오프로 복귀했다.

우선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라이언 페피엇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렸다.

이는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자 3경기 만에 나온 2루타. 이정후는 이달들어 뛰어난 타격감으로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94마일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끌어당겼다. 이는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

또 이정후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얀디 디아즈가 때린 우중간 방면 깊숙한 타구를 잡아냈다.

특히 이정후는 마지막 포구 순간에 공을 떨어뜨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다리 사이에 낀 공을 끝까지 지켜내며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 냈다.

이정후는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1회 2루타로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는 등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타율 0.260 출루율 0.324 OPS 0.733 등이다.

김하성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2회와 5회 각각 중견수,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뜨렸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이자 3경기 만에 나온 멀티히트.

이에 김하성은 이날 4타수 2안타로 시즌 타율 0228 출루율 0.307 OPS 0.649 등을 기록했다. 이번 3연전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3경기 4안타.

경기는 에이스 로건 웹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의 완벽한 호투를 펼친 샌프란시스코의 7-1 승리로 끝났다. 최근 7연패 탈출.

샌프란시스코는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으나, 6회와 7회 각각 4득점, 2득점한 끝에 6점 차 대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