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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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민이 데뷔작 ‘촌뜨기들’을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김민은 13일 종영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목포 행운다방 종업원 선자 역을 맡아 첫 연기에 도전했다. 다사다난한 서울 상경기를 그리며 복잡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극 전개에 무게를 더했다.

선자는 쪽방에서 피범벅이 된 채 등장해 긴장감을 끌어올렸고, 희동(양세종 분)의 도움으로 탈출해 서울로 향하는 과정에서 웃음을 되찾았다. 하지만 위험에 빠진 희동을 기다리며 불안과 초조를 드러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김민은 희동과의 첫 만남, 재회, 서울 입성에 이르기까지 설렘과 그리움, 해방감을 오가는 폭넓은 감정을 담아내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특히 숏컷으로 강렬하게 첫 등장한 그는 1970년대 무드의 원피스와 단발머리로 레트로 감성을 완벽히 소화해 시각적 매력까지 발산했다.

첫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민은 “처음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데 저의 처음을 ‘파인: 촌뜨기들’로 만나 너무 벅차고 영광이었다. 초심 잃지 않고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따뜻하게 조언해 주신 선배님들과 작품을 위해 애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시청자들께서 1970년대 감성을 충분히 느끼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인: 촌뜨기들’을 통해 연기자로 발돋움한 김민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