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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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혜빈이 숨겨둔 과거로 안방극장을 흔들었다.

1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6회에서는 허민정(전혜빈 분)의 충격적인 과거가 공개됐다. 새로운 의뢰인으로 등장한 인물이 다름 아닌 전 남편의 상간녀였음이 드러난 것. 그는 전 남편과의 이혼을 위해 율림을 찾았고, 이혼 소송을 맡을 변호사로 민정을 지목했다. 이 과정에서 민정이 외모와 이름까지 바꾸며 과거의 흔적을 지워냈다는 사실이 밝혀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회상을 통해 드러난 과거의 민정은 시어머니의 구박과 남편의 부당한 이혼 요구에 눈물짓는 모습이었다. 딸 소현마저 등을 돌리며 이혼을 요구하는 장면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의 당당한 민정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대비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송무팀 회식 후 술에 취한 진우(이학주 분)를 집으로 데려온 민정은 우연히 과거 사진을 들키며 숨겨왔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됐다. 민정의 고백에 진우는 “누나의 과거를 속속들이 얘기해달라”고 말하며 관심을 드러냈고,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혜빈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눈빛과 표정, 목소리를 완전히 달리하며 두 시기의 민정을 다른 인물처럼 표현해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또한 진우 역의 이학주와의 호흡에서는 섬세한 감정과 카리스마가 어우러져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전 남편의 상간녀와 마주한 충격적인 전개에 이어 이학주와의 관계 변화까지 예고하며 극의 흥미를 배가시킨 전혜빈. 노련한 연기와 완급 조절로 극을 탄탄하게 이끌어가며 ‘에스콰이어’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한편 ‘에스콰이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