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결혼한다.

김종국은 18일 자신의 팬 카페 파피투스를 통해 ‘김종국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김종국은 “언젠가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되네요”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 장가갑니다”라며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종국은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합니다”라며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김종국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하 김종국 팬카페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종국입니다.

언젠가는 저도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는 해 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되네요.

너무나 긴 시간 동안 늘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항상 인간 김종국 편이 되어 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 장가갑니다.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라는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네요. 그래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요.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그쵸?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습니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