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음악캠프 단체사진

여름음악캠프 단체사진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가 남양주시와 함께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넘어서는 음악 교육 캠프를 열었다. 음악이 가진 힘을 매개로 화합과 성장을 이끈 현장이었다.

뷰티플마인드(이사장 김성환)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여름음악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남양주시와 뷰티플마인드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남양주도시공사 협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캠프에는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 재학생과 수료생 30여 명을 비롯해 인솔교사, 강사진, 보호자, 이사진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뮤직아카데미 강사진 14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1:1 레슨, 앙상블 지도, 오케스트라 연습을 진행했으며, 졸업생들이 보조 강사로 나서 멘토 역할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첫째 날인 14일에는 학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뷰티플마인드 미니콘서트’가 열렸다.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자신감을 키우며 음악적 성장을 입증했고, 공연장은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이어 15일에는 다산아트홀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뷰티플 드림 하모니 콘서트’가 개최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참석했으며, 휴먼북 박주영 성악가가 사회를 맡았다.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와 꿈의 오케스트라 남양주 단원 60여 명은 합동 무대를 꾸며 음악으로 화합과 나눔의 메시지를 전했다. 광복절을 맞아 연주된 한태수 작곡의 ‘아름다운 나라’는 이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큰 울림을 남겼다.

캠프는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과 우정을 키우는 레크레이션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음악이라는 매개로 장애와 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전인적 성장을 경험하는 자리였다.
뷰티플마인드 노재헌 상임이사는 “음악을 통해 학생들이 자존감을 키우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이번 캠프의 진정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통합 음악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뷰티플마인드는 2007년 설립된 문화외교 자선단체로, 장애·비장애 아티스트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과 고용, 나눔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뮤직아카데미’를 통해 무료 음악교육 프로그램과 통합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171명의 음악인을 배출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