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재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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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 ‘지는 쪽이 영부인’이 드라마로 재탄생된다.

19일 웹툰, 소설 IP 전문 제작사 재담미디어는 “최근 영화, 드라마 제작사 크로스픽쳐스와 함께 네이버웹툰에서 매주 목요일 연재되는 ‘지는 쪽이 영부인’의 드라마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는 쪽이 영부인’은 국회의원 부부 곽현우(보수)와 조재령(진보)의 이야기다. 정치 성향도, 생활 방식도 극과 극인 두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부부. 그러나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터진 초대형 뇌물 스캔들로 인해, 이들은 남편과 아내가 아닌 ‘경쟁 대선 후보’로 국민 앞에 서게 된다. ‘지는 쪽이 영부인’이 되는 절체절명의 대결 속에서 날카로운 정치적 대립과 얽힌 진실, 부부 사이의 갈등과 로맨스가 펼쳐지며, 기존 정치극과는 결이 다른 새로운 장르의 드라마를 예고한다.

정치와 로맨스를 절묘하게 결합한 이 작품은 부부 관계와 권력 투쟁이라는 보편적 테마를 통해 국내외 시청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서사를 담아낸다. 특히 “지는 쪽이 영부인”이라는 설정은 언어를 초월해 직관적으로 이해되고,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스토리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드라마 제작을 맡은 크로스픽쳐스는 ‘사내맞선’, ‘마음의 소리’ 등 웹툰 기반 인기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제작해온 제작사로, 원작의 매력을 충실히 살리는 연출과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력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특히, 재담미디어와 체결한 웹툰 원작 ‘너클걸’은 크로스픽쳐스가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하여 글로벌 OTT 플랫폼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재팬을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에서 동시 공개되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글을 맡은 최유진 작가는 감정선이 살아 있는 서사와 섬세한 캐릭터 묘사로 호평을 받아온 작가로, ‘까마귀 공작 부인’, ‘결혼 말고, 파산하고 싶습니다’ 등에서 탄탄한 팬층을 쌓아왔다. 그림을 맡은 강지영 작가는 ‘킹스메이커’, ‘Oh, My God!’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개성 있는 비주얼 스타일과 몰입감 있는 연출로 주목받아왔다. 탄탄한 내공의 두 작가 협업은 ‘지는 쪽이 영부인’의 장르적 완성도와 시각적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