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남성현역 인근 철도 선로 추돌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ㅣ 심현보 기자

청도 남성현역 인근 철도 선로 추돌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ㅣ 심현보 기자



19일 오전 경북 청도 남성현역 인근 철도 선로에서 점검 작업을 하던 연구원과 코레일 직원들이 운행 중인 여객열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열차는 이날 오전 10시 24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진주로 향하던 4량 편성 전기 여객열차로, 오후 12시 36분 진주 도착 예정이었다.

사고는 남성현역에서 약 2.5km 떨어진 하행선 구간에서 발생했다. 구조물 안전진단을 위해 옹벽 점검을 진행하던 연구원 6명과 코레일 직원 1명이 곡선 구간에서 열차 진입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작업자 7명 가운데 4명이 중상을 입었고, 1명이 경상을 당했으며, 2명은 의식이 없어 사망이 우려되는 상태다.

사고 현장은 곡선부 구간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으며, 현장 인근에는 변전소(약 300m 거리)가 위치하고 선로에는 높이 60cm가량의 콘크리트 침목이 설치돼 있었다.

경찰과 철도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 관리 실태와 작업 절차상 문제점이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청도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