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의 복귀가 임박했다. 5일 잠실 LG전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맞아 발가락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던 그는 19일 연천 미라클과 연습경기에 출전해 3타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김재환의 복귀가 임박했다. 5일 잠실 LG전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맞아 발가락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던 그는 19일 연천 미라클과 연습경기에 출전해 3타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파워히터 김재환(37)의 복귀가 임박했다.

김재환은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맞아 발가락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다. 다음날(6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젊은 선수들이 돌아가며 활약한 덕분에 조금은 걱정을 내려놓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고, 19일에는 연습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상태가 빠르게 호전됐다. 상승기류를 탄 두산으로선 반가운 일이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김재환은 오늘 연천 미라클(독립 야구단)과 연습경기에 출전해 3타석을 소화했다”며 “몸상태는 90% 이상이고, 러닝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올 시즌 1군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9(318타수 76안타), 11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29홈런을 쳐내는 등 통산 274개의 아치를 그린 타자다. 언제든 홈런을 쳐낼 수 있는 파워를 지녔기에 존재만으로도 상대 배터리가 느끼는 위압감이 결코 작지 않다. 정상 컨디션으로 1군에 합류하면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조 대행은 김재환이 타선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야수들의 체력까지 부담을 덜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김재환에게 부탁했다”며 “몸을 완벽하게 만들어서 1군에 올라와야 한다. 돌아오면 곧바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이 만들어진 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행히도 본인을 자극하는 통증만 없으면 뛰어도 된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지금은 통증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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