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안현민. 사진제공|KT 위즈

KT 안현민. 사진제공|KT 위즈


“관리는 해야죠.”

종아리 부상으로 한 동안 휴식을 취했던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이 19일 수원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안현민은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부상을 입어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그는 8회말 키움 루벤 카디네스의 우전안타 때 타구를 잡기 위해 앞으로 달려 나오다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다행히 안현민은 16일 검진에서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양쪽 비복근(종아리 뒤 근육) 내측 부위에 피고임이 관찰된 정도였교, 며칠 휴식을 취하면 경기에 다시 나설 수 있는 몸 상태였다. 

안현민은 16~17일 경기엔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18일 휴식일을 더해 총 3일을 쉰 뒤 19일 SSG전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그를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써 넣었다. 

이 감독은 “치는 것과 잡는 게 다 된다고 한다. 약간 뭉침 증세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파열되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나도 처음에 넘어지는 순간엔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안)현민이에게 운이 따르는 것 같다. 관리는 조금 해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KT 소형준. 사진제공|KT 위즈

KT 소형준. 사진제공|KT 위즈

한편, 이 감독은 불펜으로 완전히 전환한 소형준에 대해서도 관리 야구를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이 감독은 “하루를 던지면 어차피 (다음) 하루를 쓸 수 없다. 잘 던지기만 하면 2이닝까지도 던질 순 있다. 투구수는 올라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단 상황을 보면서 써보려 한다. (불펜에) 적응해서 다행인데, 본인도 긴장은 조금 하는 것 같더라. 동점 상황에선 힘이 너무 들어간다. 그래서 17일엔 원래 던지던대로 편하게 던지라고 말도 해줬다”고 전했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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