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마켓 20주년, 쇼케이스·전막공연 18편 공개

아시아 대표 국제 공연예술 플랫폼인 ‘서울아트마켓(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 PAMS, 이하 PAMS)’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K-공연예술의 세계 진출을 이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는 기존 쇼케이스에 전막공연을 새롭게 추가해 국내외 관계자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확장됐다.

행사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되며, 전막공연은 11월 8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 쿼드 등에서 이어진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서울아트마켓은 매년 국내외 공연예술 창작자와 기관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올해는 공연 프로그램과 마켓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공연중’이라는 전국 단위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며 국내외 유통과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

올해 ‘팸스초이스(PAMS Choice)’는 총 18편으로 구성됐다. 쇼케이스 10편에는 송소희의 경기민요와 일렉트로팝을 결합한 ‘풍류’, 소리꾼 이자람이 톨스토이 문학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완성플레이그라운드의 ‘눈, 눈, 눈’,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희컴퍼니 유희의 ‘연희물리학 ver.1 원’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전막공연 8편 중에는 악단광칠의 신작 ‘넥스트 저니’, 무용·마술·랩을 결합한 티오비그룹의 ‘바코드’, 철거 노동자의 삶을 조명한 씨앗프로젝트의 1인극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이 포함됐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실험적인 작품들이 글로벌 무대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올해는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전국 주요 공연기관과 연계해 작품을 발굴하는 ‘팸스링크’, ▲창제작 협력 파트너를 찾는 ‘팸스피칭’, ▲국내외 정보를 공유하는 ‘팸스살롱’이 열린다. 또한 ▲홍보와 미팅을 위한 ‘팸스부스’, ▲국내외 전문가와의 1:1 집중 상담 ‘팸스 스피드데이팅’, ▲참가자 네트워킹 이벤트 ‘팸스나이트’도 준비됐다.

조기 예매 혜택도 눈에 띈다. 개인등록 1차 사전등록은 8월 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전일권(정가 10만 원)을 5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부스 등록은 전일권(15만 원) 구매 시 2인 무료 등록, 1일권(5만 원) 구매 시 1인 무료 등록 혜택이 제공된다.

전막공연 티오비그룹 ‘바코드’, 씨앗프로젝트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은 8월 19일 오후 2시부터 얼리버드 티켓을 40% 할인 판매한다.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와 지정 예매처에서 가능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20주년을 맞아 한국 공연예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유통을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올해는 쇼케이스뿐 아니라 전막공연을 선보이며 국내외 공연 관계자뿐 아니라 관객도 함께 즐기는 마켓과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