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복귀·복싱 예능 제작…마동석, 안방 공략 나선 ‘흥행 핵주먹’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마동석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디즈니+ ‘트웰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20. jini@newsis.com

마동석의 ‘흥행 펀치’가 스크린을 넘어 안방극장으로 향한다. 

극장 침체기 속 ‘범죄도시’ 시리즈로 3연속 1000만 관객을 모으며 독보적 티켓 파워를 자랑했던 마동석이 TV라는 ‘사각 링’에 올라선다. 오랜만에 복귀한 드라마와 새롭게 도전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안방극장에도 ‘흥행 핵 펀치’를 꽂아 넣겠단 각오다.

‘트웰브’ 스틸, 사진제공｜STUDIO X+U

O9년만 드라마 복귀, 주말극 책임진다

마동석은 23일 첫선을 보이는 ‘트웰브’로 2016년 OCN ‘38사기동대’ 이후 9년 만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KBS 2TV와 글로벌 OTT 디즈니+에서 ‘동시 공개’되는 ‘트웰브’는, 마동석이 주연은 물론 기획과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번 드라마는 KBS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첫 9시 주말극’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KBS는 그간 부진을 면치 못한 수목 드라마 시간대를 과감히 폐지하고, 오후 8시 주말극 이후 ‘9시 주말극’을 연속 편성해 ‘주말 드라마 존’을 강화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여러모로 어깨가 무거운 ‘트웰브’는 동양의 전통적 상징인 ‘십이지신’을 12인 히어로 캐릭터로 구현한 판타지 액션물. 호랑이 천사 태산(마동석)이 이끄는 히어로 집단 ‘12천사’가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마블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에서도 활약했던 마동석은 “동양적 색채가 담긴 영웅 장르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한국적 세계관과 각 동물의 특징을 기반으로 한 ‘색다른’ 액션”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tvN ‘아이 엠 복서’ 스틸, 사진제공｜tvN

O마동석표 초대형 ‘복싱 서바이벌’ 론칭

드라마 복귀에 이어 직접 제작한 예능 tvN ‘아이 엠 복서’도 오는 연말께 선보인다. 복싱 선출 출신으로 복싱 체육관까지 운영 중인 마동석이 자신의 노하우를 집대성해 선보이는 ‘복싱 서바이벌 예능’으로, 지난 5월 출연자 공개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예능 프로그램은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제작됐고, 그 무대 또한 전 지구적 단위로 키웠다. 이와 맞물려 마지막 라운드가 펼쳐질 장소 역시 ‘복싱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로 일찌감치 확정해 복싱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제작진 역시 ‘체력 예능’에 일가견이 있는 베테랑들을 모았다. 밀리터리 서바이벌의 ‘원조’로 꼽히는 채널A ‘강철부대’의 이원웅 PD와 글로벌 히트작 넷플릭스 ‘피지컬: 100’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랜 시간 ‘복싱 수련’을 해 온 ‘연예계 대표 운동인’ 김종국과 UDT 특전사 출신인 덱스가 마동석과 함께 진행자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