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민우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박민우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32)는 최근 웃음을 잃었다. 그는 전반기 KBO리그에서 손에 꼽힐 만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79경기에서 타율 0.319(282타수 90안타), 1홈런, 47타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7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25일까지 치른 26경기에서 타율 0.233(86타수 20안타), 2홈런,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3을 기록하고 있다.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는 결과물과 주장의 책임감이 더해져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NC 박민우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박민우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박민우의 고민은 타석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22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서 NC가 0-3으로 뒤진 3회말 2사 1·2루에서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끌려가는 상황이었고 그가 3번 중심타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번트 시도 자체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즐겁게 하다 보니 결과가 좋았지만 요즘은 다르다”며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점수를 내지 못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있다. 4번타자에게 찬스를 넘겨주려고 번트를 했다”고 최근 느끼는 부담감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NC 박민우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박민우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득점권에서의 성적은 전반기와 후반기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민우는 전반기 득점권 타율 0.453(75타수 34안타)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후반기도 0.400(30타수 12안타)으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득점권에서 결과가 좋다 보니 박민우가 찬스에 나오면 무조건 점수를 뽑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겨났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지 그는 타석에서 위축될 만큼 스트레스를 받기에 이르렀다.

박민우는 “내가 타격감이 좋았다면 ‘득점권 악마’라는 별칭이 괜찮지만 요즘은 웃어넘기기가 힘들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있어 정말 부담된다”고 얘기했다.
NC 박민우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박민우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박민우는 부담감을 이겨내 NC의 포스트시즌(PS) 진출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그는 “솔직히 매일 순위표를 확인하지만 특별히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잘못하면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다”며 “승패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최대한 즐기면서 야구하고 싶다. 그동안 나만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만 재밌게 하면 될 것 같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NC 박민우(오른쪽)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박민우(오른쪽)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