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설 현장 방문…“2030년 착공 목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6일 양주에서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6일 양주에서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양주시 옥정신도시 내 종합의료시설 부지(2만6,400㎡)에는 300병상 이상의 공공의료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북부 주민들에게 원활한 공공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곳 양주에 공공의료원을 설치하겠다”며 “30만 양주 시민과 인근 100만 명의 공공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형 공공의료원은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2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예타 기간 단축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필요 시 예타 면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설립되는 의료원은 ‘의료+돌봄’을 통합한 혁신형 모델로,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돌봄, 감염병 대응, 고령화 대비 등 복합 기능을 수행한다. 디지털화, 대학병원 연계 강화, 의료 필수 인력 교육 확대, 민간병원 운영 기법 적용, 클라우드 기반 전산시스템 도입 등으로 운영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6일 양주에서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9월 발표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공의료원 설립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양주 외에도 남양주시 호평동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부지(3만3,800㎡)에도 혁신형 공공의료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경기남부 3개, 경기북부 3개 등 총 6개의 공공병원이 운영 중이다. 동북부 공공의료원 두 곳이 설립되면 총 8개로 확대된다.

이날 김 지사는 서정대를 방문해 간호학과와 응급구조과 학생 20명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의료 인력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양주 청년센터에서 창업 기업인 12명을 만나 온라인 판매, 자동차 테크 상품 개발·판매, 주방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기도는 예비 청년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청년 융합기술 창업지원 사업’, ‘경기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지원’, 청년 면접수당, 자격증 응시료·수강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청년 창업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