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사진제공  | KPGA

허인회. 사진제공 | KPGA


베테랑 허인회(37)가 돌아온다.

치료 차 먹었던 약이 금지약물로 판명돼 6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허인회가 28일 경기 광주시 강남300CC(파70)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시즌 하반기 첫 대회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을 통해 필드에 복귀한다.

KPGA 통산 6승을 거둔 허인회는 지난 5월 금지약물 복용으로 6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1월 23일부터 소급적용된 징계는 7월 22일 끝났고, 휴식기를 마친 KPGA 투어 재개에 맞춰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팬들 앞에 선다.

5월 허인회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징계 사실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며 “급성 통풍질환 치료를 위해 먹은 진통제에 포함된 트라마돌 성분이 2024년부터 ‘경기 기간 중’에 금지되는 성분으로 변경됐는데 나도, 담당 의사도 바뀐 규정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KADA도 내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 복용했음을 명확히 인정해 출전 정지기간을 6개월로 감경했다”면서도 “이번 일로 협회와 후원사, 대회 스폰서 및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한 바 있다.

허인회는 김백준(22), 이태훈(캐나다)과 함께 오전 8시12분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