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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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객들의 발길이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아고다는 부산이 아시아 대표 ‘컬처케이션(Culture+Vacation)’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9월 17일-26일)와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9월 26일-28일)을 앞두고 국내외 여행객들의 부산 숙소 검색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아고다에 따르면 국내 여행객의 부산 숙소 검색량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이틀 전 기준 6%, 록페스티벌 개막 이틀 전에는 42% 늘었다. 해외 여행객의 경우 행사 기간을 앞두고 부산 검색량이 31% 증가했으며, 특히 베트남에서의 검색량이 두 행사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일본, 필리핀, 대만, 태국에서도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아시아 대표 영화 축제로, 한국과 아시아 영화를 세계에 알리고 신진 감독과 작품을 발굴하는 역할을 해왔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신인 밴드 경연 프로그램 ‘루키즈 온 더 부락(Rookies on the BU-ROCK)’을 통해 젊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우승팀에게 해외 페스티벌 참가 기회를 제공하며 성장 무대를 열어주고 있다.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제공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제공


이 같은 세계적 문화 행사가 부산을 찾는 여행객 수요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부산의 관광 명소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감천문화마을은 알록달록한 건물, BTS 벽화, 포토존과 길거리 음식으로 국내외 여행객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2020년 개장 이후 5년 만에 누적 이용객 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부산은 아름다운 해변과 트렌디한 명소를 넘어 음악·영화·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가 열리는 문화 예술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며 “아고다를 통해 나만의 ‘컬처케이션’을 계획하고 부산의 생동감 넘치는 축제를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아고다는 전 세계 600만여 개의 호텔과 휴가용 숙소, 13만여 개 항공 노선, 30만여 개 액티비티를 제공하며 부산을 포함한 다양한 여행지에서 고유한 문화 축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