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부진 끝에 방출된 ‘2년 전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32)가 다시 기회를 얻었다. 페디가 전체 1위 팀과 계약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 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페디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계약이다.

이에 페디는 곧바로 밀워키 선수단에 합류한다. 페디는 멀티 이닝을 소화하는 구원투수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페디는 지난 25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방출됐다. 이는 성적 부진 때문. 페디는 애틀란타 소속으로 5경기에서 1승 2패와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5.22보다도 훨씬 나쁜 기록. 지난 23일 뉴욕 메츠전 4 1/3이닝 11피안타 6실점이 가장 큰 방출 원인이다.

앞서 페디는 지난 2023년 KBO리그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 6패와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후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역수출 신화 후보로 꼽혔다. 또 2024년에는 9승 9패와 평균자책점 3.30으로 잘 버텼다는 평가.

단 지난해에도 평균자책점에 비해 세부 성적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지적이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

페디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애틀란타 소속으로 25경기(24선발)에서 125이닝을 던지며, 무려 볼넷 60개를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5.76에 달한다.

이는 페디가 밀워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경력을 이어가기는 했으나, 좋은 성적은 기대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