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시가스 대표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 도시가스 대표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도시가스 보급률 전국 평균 밑돌아… 보급 취약 지역 지원 강화 방침
경상북도는 28일 동부청사에서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도시가스 회사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가스 보급 확대 및 대민 서비스 향상’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4년 말 기준 경북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71.6%로 전국 평균 85.6%에 크게 못 미치며, 경기도를 제외한 도 단위 평균 72.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의 면적(18,424㎢)과 두 번째로 낮은 인구밀도(140.6명/㎢) 탓에 가스 배관망 설치의 경제성이 떨어지는 구조적 요인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보급 취약 지역에 대한 지원책과 서비스 품질 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첫째,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경북도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1,732억 원을 투입해 5만 2천여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둘째, 투자보수 가산율 상향을 검토한다. 현재 최대 3%까지 반영 가능한 투자보수율을 높여 사업 재원을 확보하고, 확보된 재원은 전액 미공급지역 보급 확대에 투입된다. 다만, 가산율 상향은 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셋째, 원가 절감 및 수요처 확대를 추진한다. 공급 원가를 절감해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산업체와 연료전지 등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해 인근 지역 공급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도시가스 개통 지연, 공급 중단, 공사 구간 포장 불량, 검침 오류 및 요금 과다 청구 등 그간 제기돼온 다양한 민원에 대해서도 대책이 논의됐다. 관계자들은 민원 대응 체계를 개선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고객 중심형 도시가스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도시가스 보급 취약 지역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시가스 회사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보급 확대와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