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참가자들이 불국사, 대릉원 등을 관광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경북도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참가자들이 불국사, 대릉원 등을 관광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경북도




불국사·대릉원·국립경주박물관 등 관광 프로그램 통해 신라 천년의 향기 전달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28일 대표단 관광 프로그램을 끝으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관광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에서 온 대표단이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불국사, 국립경주박물관, 대릉원으로 구성되었다.

APEC준비지원단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표단을 2개 조로 나누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배려했으며, 공식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월정교, 반월성,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도 버스 이동 중 설명을 곁들여 소개했다.

대표단은 한국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한정식 오찬을 즐겼으며, 채식 등 특이식을 요구하는 인원에게는 맞춤형 식사가 제공되었다. 불국사의 고즈넉한 운치, 대릉원의 웅장함과 개방감,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한 신라 금속공예의 화려함은 각국 인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파브리시오 발렌시아 페루 문화부 장관은 “경주의 역사적인 장소를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 음식 또한 훌륭했고,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경주의 매력을 높이 평가했다.

루디 알두나르 필리핀 대표단 역시 “경주가 왜 역사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는지 알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안내자의 설명도 훌륭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경북-경주는 지난 2월 APEC 2025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개최에 이어 이번 문화산업고위급대화까지 회의장 시설, 교통, 숙박, 오·만찬, 관광 등 국제회의 운영 전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세계적 마이스(MICE)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입증했다.

현재 APEC준비지원단은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개최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며 경북-경주를 글로벌 무대에 다시금 올려놓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