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투트가르트 공격수 볼테마데의 뉴캐슬 이적이 임박했다. 독일 매체들은 EPL에서 최상위 클럽이 아닌 뉴캐슬이 영입전에서 독일 최고 클럽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사실을 놓고 침울해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경쟁력 약화와 머니싸움에서 열세가 직접적으로 드러난 사례이기 때문이다. 사진출처│볼테마데 인스타그램
공격수 닉 볼테마데(23·독일)의 뉴캐슬(잉글랜드) 이적을 놓고 독일축구계가 한탄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쟁력 약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키커’는 31일(한국시간) “볼테마데의 소속팀 슈튜트가르트(독일)가 그의 뉴캐슬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최대 9000만 유로(약 1463억 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미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한국인 윙포워드 박승수(18)의 소속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구단이다.
뉴캐슬은 주포 알렉산더 이삭(스웨덴)이 리버풀(잉글랜드) 이적을 요구하며 팀 훈련에 불참하는 등 돌발행동을 저질렀다. 애초 이적에 동의하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볼테마데의 영입으로 결국 이삭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하루아침에 주포를 잃게 된 처지라 볼테마데의 영입에 정성을 쏟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성의 지표는 곧 이적료였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뉴캐슬에 앞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볼테마데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슈튜트가르트에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인 5500만 유로(약 895억 원)를 제시했다. 향후 볼테마데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의 10%를 슈투트가르트에 지급하는 셀온 조항까지 삽입했다. 그러나 뉴캐슬이 이를 뛰어넘는 이적료를 제시하며 결국 볼테마데 영입전에서 웃었다.
그동안 독일축구 최고 재능들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 사실을 고려하면 독일축구계의 자존심은 큰 상처를 입었다. 볼테마데에 앞서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도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제의를 거절하고 이적료 1억5000만 유로(약 2440억 원)를 제시한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이를 놓고 독일 매체 ‘빌트’는 “잉글랜드는 돈을 앞세워 독일축구를 속이고 있다.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뉴캐슬이 좋은 시즌을 단 한차례밖에 보내지 못한 볼테마데에게 9000만 유로를 쏟아붓는 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볼테마데의 뉴캐슬행은 현대축구가 과도한 자본개입으로 얼마나 병들어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 역시 분데스리가가 선수를 잘 키워 상위리그에 파는 ‘셀링리그’로 전락했다고 아쉬워했다. ‘스포르트1’은 “독일축구는 더 이상 세계최고 선수들을 지킬 수 있는 재정적 경쟁력이 없다. EPL의 선수공급처로 전락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이사 역시 ‘뉴캐슬은 EPL에서 최상위 클럽이 아니지만 바이에른 뮌헨을 영입전에서 이겼다’고 허탈해했다. 선수 뿐만 아니라 감독들 역시 펩 과르디올라(스페인)와 위르겐 클롭(독일) 등이 분데스리가를 떠나 EPL로 향하지 않았나”고 얘기했다.
EPL의 머니파워에 흔들리지 말자는 메시지를 던진 이도 있었다. 디트마르 하만 스카이스포츠 독일 해설위원은 “볼테마데의 커리어와 기량을 고려하면 사실 이적료 6000만 유로도 과하다. 이처럼 이적료가 근거없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서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이런 광기에 동참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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