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 스포츠동아DB

배우 김보성. 스포츠동아DB


배우 김보성이 ‘희귀 난치병’ 투병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김보성은 8월 31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조동아리’에서 “방송에서 말할 수는 없지만 하도 많이 맞아서 생긴 병이 있다”며 난치병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병은 나을 수 없는 거라고 봐야 한다. 종합격투기 3차전이 끝나면 그때 자세히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김보성은 이미 6급 시각장애인으로 1980년대 불량배들과 싸우다 왼쪽 눈 시력을 잃었다. 2016년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는 안와골절을 당해 오른쪽 눈마저 잃을 뻔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드러난 희귀병 고백에 팬들의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캡처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캡처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의리’를 외치며 종합격투기 3차전을 준비 중이다. 김보성은 “1차전은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 2차전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뛰었다. 이번 3차전은 희귀 난치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건강 관리와 관련해 충격적인 사실도 전했다. 그는 “평생 건강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다. 세상을 험하게 살아서 뭐가 나올까 두렵다. 모르고 살다가 죽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또 최고 혈압이 234까지 치솟은 적이 있었다며 “의리를 외칠 때마다 혈압이 50씩 올라간다”고 웃픈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