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틴 월드렙.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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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불렸으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포기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하지만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허스틴 월드렙(23)이다.

애틀란타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허스틴 월드렙.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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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애틀란타 선발투수로 나선 월드렙은 5 2/3이닝 동안 102개의 공(스트라이크 62개)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비록 가장 자신 있게 던지는 스플리터 외의 구종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등 볼넷 4개를 내줬으나, 강력한 구위로 대량 실점하지 않은 것.

월드렙은 이날 호투로 이번 시즌 나선 5경기에서 모두 최소 5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했다. 또 1경기 최다 실점이 1점일 만큼 안정된 모습.

이에 월드렙은 이날까지 시즌 6경기(5선발)에서 35 2/3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01 탈삼진 33개를 기록했다.

허스틴 월드렙.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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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애틀란타는 월드렙이 나선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신인 투수가 최악의 시즌에 승리 요정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월드렙은 지난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애틀란타의 지명을 받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 스플리터를 가장 자신 있게 던진다.

허스틴 월드렙.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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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해에는 단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71로 좋지 않았으나, 지난 8월 다시 콜업된 뒤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애틀란타는 우승 후보라는 기존의 평가가 무색하게 수많은 부상자 발생과 전력 보강 소홀 등의 이유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상황.

허스틴 월드렙.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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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2년 전 드래프트 1라운더 월드렙의 폭풍 성장은 최악의 시즌에도 구단과 팬 모두 웃을 수 있는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