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매치 휴식기동안 자국대표팀에 차출된 K리그1 외국인 선수들이 적지 않다. 서울 야잔, 대전하나 안톤과 구텍, 울산 라카바는 저마다 다른 대표팀내 입지로 눈길을 모은다. 휴식기에도 리그가 진행되는 K리그2에서도 인천 무고사가 대표팀에 차출됐다(왼쪽부터). 사진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9월 A매치 휴식기동안 자국대표팀에 차출된 K리그1 외국인 선수들이 적지 않다. 서울 야잔, 대전하나 안톤과 구텍, 울산 라카바는 저마다 다른 대표팀내 입지로 눈길을 모은다. 휴식기에도 리그가 진행되는 K리그2에서도 인천 무고사가 대표팀에 차출됐다(왼쪽부터). 사진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12일까지 9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국가대표 경기가 열리는 이 기간동안 자국대표팀에 차출된 외국인 선수가 적지 않아 눈길을 모은다.

자국대표팀에 차출된 K리그1 외국인 선수는 FC서울 야잔(요르단), 울산 HD 라카바(베네수엘라), 대전하나시티즌 안톤(아제르바이잔)과 구텍(라트비아)이다. 이 중 대표팀에서 가장 입지가 두터운 선수는 야잔이다. 야잔은 올 시즌 서울이 치른 28경기 중 27경기(1골·1도움)에 나서는 등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입지가 상당하다.

야잔은 대표팀에서 적지 않은 출전시간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요르단이 치른 4차례 A매치에서 모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5일(한국시간) 러시아, 10일 도미니카공화국과 친선경기에서도 선발출전이 유력하다.

나머지 선수들은 대표팀 주전 자리에 도전해야 한다. 안톤은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발탁되지 못했다. 아제르바이잔은 6일 아이슬란드, 10일 우크라이나와 2026북중미월드컵 유럽 1차 예선 조별리그 D조 1, 2차전을 치른다. 그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22경기 1골로 좋은 활약을 펼친 기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야 주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구텍과 라카바 역시 분발해야 하는 처지다. 구텍은 2022년 9월 안도라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17경기 4골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6일 세르비아, 10일 알바니아와 북중미월드컵 유럽 1차 예선 조별리그 K조 4, 5차전에서 골 사냥에 성공해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라카바는 2024년 6월 캐나다와 코파아메리카 8강전 이후 A매치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K리그1에서 23경기 1골·2도움으로 평범한 모습을 보인 탓에 대표팀 차출도 들쭉날쭉하다. 5일 아르헨티나, 10일 콜롬비아와 북중미월드컵 남미 최종 예선 17, 18차전에 출전여부도 불투명해 걱정이 크다.

A매치 휴식기에도 리그가 진행되는 K리그2에서도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33·몬테네그로)는 올 시즌 26경기 16골·3도움으로 리그 득점 1위를 달리며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6일 체코, 9일 크로아티아와 북중미월드컵 유럽 1차 예선 조별리그 L조 4, 5차전에서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