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쏠비치 남해가 바다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특별 전시회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한 겹 한 겹, 그리고 바다 마다 담긴 이야기들’로, 10월 5일까지 쏠비치 남해 빌라동 6층 ‘씨모어씨(See More Sea)’에서 열린다. 해양예술단체 이티씨블랭크와 협업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국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과 해양환경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 공간에는 폐부표, 폐그물, 플라스틱 등 바닷가에서 직접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제작한 작품들이 걸렸다. 오브제, 아트북, 친환경 굿즈부터 콜라주 액자, 아카이빙 포스터까지 총 11점이 전시된다.

특히 ‘바닷길(2025)’은 쏠비치 남해 인근 송정 솔바람 해수욕장에서 수거한 폐부표를 활용해 제작한 행잉 작품으로, 각각의 폐부표가 지닌 고유한 형태와 색을 살려 해양쓰레기가 지나온 시간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씨모어씨 내부에 마련된 미디어존 ‘스피어(Sphere)’에서는 남해 바다의 파도, 빛, 고요함을 실시간 렌더링으로 구현한 몰입형 영상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오감을 활용해 바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해양쓰레기를 소재로 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과 해양 보존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씨모어씨를 통해 쏠비치 남해만의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