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갤러리 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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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크레인’(GALLERY CRANE)이 세 번째 전시인 오타 작가의 개인전 ‘UNDER THE SURFACE’(언더 더 서페이스)로 관객을 맞는다.

갤러리 크레인에 따르면 오타 작가의 ‘UNDER THE SURFACE’가 8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전시 공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여름의 기억을 다시 엮어낸 오타 작가의 회화 작업을 중심으로, 표면 아래 잠재된 감정과 풍경을 탐구하는 자리다. 

사진제공|갤러리 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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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 걸리는 작품들은 계절의 흔적을 따라가듯 단순한 풍경의 재현을 넘어 감정과 기억이 켜켜이 쌓인 내면의 장면을 펼쳐낸다.

오타 작가는 푸른색을 주조로 한 화면 속에 바다의 청량함과 청춘의 서늘한 기운을 동시에 담아냈으며,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들은 여름이라는 계절이 가진 양가적 감정, 즉 설렘과 불안, 따뜻함과 고독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사진제공|갤러리 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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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크레인은 “이번 전시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장면 너머 감정의 심층부로 시선을 이끌며, 관객에게 잔잔하게 일렁이는 색채와 질감의 흐름을 따라가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여정을 제안한다”며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감각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여름이라는 시간과 그것을 둘러싼 기억을 새롭게 체험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개관한 갤러리 크레인은 앞으로도 세계를 바라보는 진정성 있는 시선을 가진 작가들과 함께 그 시선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