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이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6이닝 7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7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와 장단 21안타를 때린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KIA를 21-3으로 크게 이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류현진이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6이닝 7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7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와 장단 21안타를 때린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KIA를 21-3으로 크게 이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투·타 핵심 자원이 모두 제 몫을 했다.

한화 이글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투수 류현진의 6이닝 7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 호투와 4번타자 노시환의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21-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시즌 71승3무51패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연패 숫자가 ‘3’까지 늘었다. 57승4무62패로 8위에 머물렀다.

한화 류현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류현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경기 초반 양상은 투수전이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과 KIA 선발 김도현은 2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상대 타선을 효율적으로 상대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건 KIA였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윤도현이 류현진의 높은 직구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벼락같은 솔로포(시즌 5호)로 KIA가 1-0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한화 노시환.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노시환.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는 5회말 공격에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원석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 그리고 상대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얻었다. 후속 문현빈이 중견수 방향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2루에선 4번타자 노시환이 리드를 가져가는 3점홈런을 터트렸다. 김도현의 바깥쪽 변화구를 그대로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노시환의 시즌 26호포. 한화는 순식간에 4-1로 앞섰다.

기세를 올린 한화 타선은 이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도윤과 이재원의 적시타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5회말에만 7점을 올렸다. KIA가 6회초에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얻었지만 추격하기엔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한화는 6회말에도 김태연과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이재원의 투런포(시즌 1호)로 6점을 더 보탰다. 7회말 공격에선 노시환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축포를 터트렸다. 바뀐 투수 김태형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려 시즌 27호 홈런까지 기록했다.

한화 노시환.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노시환.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7승(7패)째를 수확했다. 8월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했던 씁쓸함을 9월 첫 등판에서 날렸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 엄상백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초에 등판한 강재민이 1이닝 1실점을 했지만 승패엔 큰 영향이 없었다. 5회말에 나온 노시환의 3점홈런은 이날 경기 결승타로 기록됐다. 노시환은 올 시즌에만 14개의 결승타를 기록, 이 부문 리그 단독 1위에 올랐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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