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1분’ 조타 실바, 이적서류 문제로 이적생 등록기한 1분 넘겨…노팅엄 잔류 혹은 리그 출전 불가능한 스포르팅행 가능성 모두 제기돼

노팅엄 실바가 여름이적시장 기간 막판 스포르팅 이적을 추진했지만 서류를 늦게 제출한 탓에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등록기한을 넘겼다. 노팅엄 잔류, 프리메이라리가 출전이 불가능한 스포르팅행 가능성이 모두 제기됐다. 사진출처│노팅엄 포레스트 홈페이지

조타 실바(26·포르투갈)의 이적이 서류 문제로 불발됐다. 최종 등록기한을 1분 넘긴 탓에 2025~2026시즌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3일(한국시간) “스포르팅(포르투갈)이 여름이적시장 기간 막판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공격수 실바를 영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서류 문제로 등록기한을 넘기는 불상사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자칫 잘못하면 그의 커리어가 혼란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포르팅은 2일 실바의 영입을 최종 확정지었다. 계약형태는 임대 후 완전이적 조건이며, 올 시즌 임대로 450만 유로(약 74억 원)를 지불한 뒤 스포르팅이 원할 경우 시즌 종료 후 그를 1550만 유로(약 252억 원)에 영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적과정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헤코르드’에 따르면 노팅엄은 현지시간으로 이적시장 마감 1시간 전인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에 실바의 이적을 승인했다. 이에 이적에 필요한 서류가 오후 11시45분 스포르팅측에 도착했고, 스포르팅은 실바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자신들의 선수로 등록했다. 그러나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실바를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는 등록하지 못했다. 겨우 그의 이적 서류를 프리메이라리가 사무국에 메일로 전송했지만, 1일 오전 0시1분에 접수되는 바람에 실바를 등록하지 못했다.

‘헤코르드’는 “스포르팅은 프리메이라리가 사무국이 지정한 이적시장 마감 시간을 1분 넘겨 실바를 등록했다. FIFA에 등록된 그의 이적도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원 소속팀 노팅엄 복귀가 유력하다. 스포르팅 이적이 취소됐고, 현재로선 연말까지 프리메이라리가 등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헤코르드’는 “실바는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스포르팅행을 이루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글로벌 매체 ‘스포르트 위트니스’ 역시 “프리메이라리가 사무국은 자신들이 실바의 이적 서류를 제때 받지 못했다고 결론내렸다. 실바는 노팅엄에서 불안정한 상황과 싸워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실바가 스포르팅에서 뛸 수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노팅엄 소식을 주로 다루는 ‘노팅엄포레스트 뉴스’는 “실바는 스포르팅에서 뛸 수 있다. 프리메이라리가 등록은 불가하나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록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