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안재석은 현역 복무를 마친 뒤 1군에 합류하자마자 맹타를 휘둘렀다. 그가 전역하기 전에도 세대교체 작업이 한창이던 두산으로선 행복한 고민이 생겼다. 뉴시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안재석(23)은 육군으로 현역 복무를 마치고 1군에 등록되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제한된 환경에서도 꾸준히 루틴을 지키며 운동했고, 7월 7일 전역 후 퓨처스(2군)팀에서 체계적으로 훈련하며 적응한 결과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재석은 올 시즌 1군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3(56타수 22안타), 1홈런, 9타점, 출루율 0.443을 기록했다. 입대 전과 비교해 타구 질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체지방을 유지하면서 몸무게 15㎏을 증량한 노력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벌써 끝내기 안타도 2차례나 기록했다. 1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끝내기 홈런, 2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선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도 “안재석이 몸을 굉장히 잘 만들었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안재석이 전역하기 전부터 내야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던 두산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는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0년 두산의 신인 1차 지명을 받았을 때부터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재목으로 손꼽혔다. 실제로 올 시즌에도 유격수로 가장 많은 18이닝을 소화했고, 1루수(7이닝), 2루수(3.2이닝)도 겸했다.
당장 특정 포지션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안재석을 비롯한 두산 내야수 대부분이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서다. 신인 박준순(2·3루수), 이유찬(2루수·유격수), 박계범, 오명진(이상 2·3루수·유격수)이 모두 2개 이상의 포지션을 맡을 수 있어 타격 컨디션에 따라 로테이션을 돌리기도 용이하다. 안재석이 전역하기 직전에도 두산 내야는 ‘기회의 땅’으로 꼽혔는데 지금은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더욱이 베테랑 1루수 양석환, 강승호(1·2·3루수)까지 중심을 잡으면 두산의 내야는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 만큼 탄탄해질 수 있다. 지난 시즌 확실한 주전이었던 이들의 공백 속에서도 내야 운용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이다. 조 대행이 “누구든 오늘 잘하면 내일도 경기에 나간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몰라보게 커졌다.
현재로선 타격 컨디션이 좋은 선수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선수들이 스스로 활용폭을 넓혀야 한다. 각 포지션의 확실한 주인은 정규시즌 직후 마무리캠프, 내년 초 스프링캠프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제는 기존에 존재감을 뽐냈던 선수들도 다시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이 같은 움직임의 시작점은 안재석의 성공적인 복귀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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