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는 이달 17일 상무 제대를 앞두고 있다. NC에 약점인 선발진을 채워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구창모는 이달 17일 상무 제대를 앞두고 있다. NC에 약점인 선발진을 채워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7일에 (구)창모가 나갑니다.”

NC 다이노스 좌투수 구창모(28)의 1군 복귀전이 드디어 확정됐다. 이호준 NC 감독(49)은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창모가 7일 KIA 타이거즈전(창원)에 선발등판한다”고 밝혔다. 구창모가 예정대로 선발등판하면 2023년 9월 27일 창원 KIA와 더블헤더 제1경기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1군 마운드에 서게 된다.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재활에 집중했던 구창모는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 후 곧바로 1군 복귀를 꿈꿨다. 그러나 그의 복귀전은 기약 없이 계속 미뤄지기만 했다. 원하는 수준까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구수를 늘리는 데 실패했고, 설상가상으로 7월에는 왼쪽 팔꿈치 뭉침 증상까지 발생했다. 

올 시즌 중 1군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지만, 구창모는 한번 더 공을 움켜쥐었다. 다행히 몸상태도 호전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도 나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29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창모가 그날(7일) 공을 던지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시즌 막바지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내년에는 선발투수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투구수는 50개 안쪽으로 끊고, 이닝도 3이닝으로 제한할 예정”이라며 “3이닝을 공 30개로 막는다고 해도 교체할 것이다. 최대 3이닝을 소화한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창모는 1군에서 빌드업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마운드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계속 투구수를 늘려갈 것이다. 1군에서 빌드업을 하는 것은 선수 본인이 요청했고, 내가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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