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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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미나리’에 이어  ‘결혼 피로연’을 통해 특별한 케이(K) 할머니로 돌아온다.

9월 24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하는 ‘결혼 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케이 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다.

앞서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쓴 윤여정은 ‘결혼 피로연’연‘에서 동성애자인 손자 민(한기찬)을 품는 할머니 자영 역을 맡아,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가족을 온기로 감싸안는 특별한 케이 할머니를 선보인다. 

‘미나리’에서 순자로 미국 이민 1세대의 애환을 전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손자 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을 의심하며 눈치 100단의 면모를 발휘, 유쾌한 웃음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그런 윤여정에 대해 외신에 대한 호평도 일찌감치 이어진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케이 할머니를 빛나게 하는 윤여정의 연기”라고 보도했고, 버라이어티는 “스크린을 장악하는 존재감, 깊은 울림을 주는 윤여정의 연기”라고 평했다.

한편, 윤여정은 ‘결혼 피로연’으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한기찬, 앤드류 안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을 선보인 앤드류 안 감독 역시 한국계 감독으로,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에 이어 윤여정과 한국계 감독의 두 번째 협업이라는 점도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끄는 포인트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