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의 원정 A매치를 위해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주장 손흥민이 뉴욕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미국과의 원정 A매치를 앞둔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오른쪽)가 뉴욕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러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미국과 원정 A매치를 준비하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오른쪽 2번째)이 뉴욕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스태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역대 12번째 A매치로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5승3무3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2026북중미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10일·테네시주 내슈빌)와 차례로 맞설 9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다양한 실험과 선수 테스트를 예고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공격진이다.
핵심은 손흥민(33·LAFC)의 활용이다. 지금으로선 원톱 배치에 무게가 실린다. 2015년 8월부터 지난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하기까지 10년 간 몸담은 토트넘(잉글랜드)에서도 종종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맡곤 했으나 주 포지션은 왼쪽 윙포워드였다.
그런데 손흥민의 프로 커리어 4번째 클럽인 LAFC에서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그의 MLS 데뷔전으로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PK)을 유도한 시카고 파이어전만 왼쪽 날개로 나섰을 뿐, 각각 어시스트와 프리킥 득점에 성공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과 FC댈러스전, 첫 홈경기였던 샌디에이고FC전에서 전부 최전방에 배치돼 풀타임을 뛰었다.
달라진 포지션을 염두에 두면 손흥민은 9월 A매치 2경기에서 최소 한 차례는 원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원정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미드필더(MF)가 아닌 포워드(FW)로 분류한 홍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곤 했다”고 설명해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스트라이커 손흥민’의 선발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홍명보호’에는 오현규(24·헹크), 오세훈(26·마치다 젤비아) 등 2명의 ‘정통파’ 골잡이가 있다. 둘 중 하나가 선발로 나선다고 가정할 때 손흥민에게는 본래의 역할이 주어질 수 있다. 홍 감독은 “얼마나 많이 뛰느냐가 아니라 어떤 순간에 결정적 역할을 해줄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짧은 시간에 온힘을 쏟아붓고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교체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으로선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기량을 검증받고 최근 A매치 기여도까지 높은 오현규가 일본 J리그에서도 극도로 부진한 오세훈보다 확실한 ‘선발 카드’로 보이는데, 유럽축구 여름이적시장 막판에 슈투트가르트(독일) 이적이 실패하며 입은 상처가 큰 만큼 대표팀이 출전시간을 안배할 수 있다.
아울러 2018년 9월부터 주장을 맡은 손흥민의 유임 여부도 관심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25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결정내리지 않았으나 (주장 문제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1일 미국 출국을 앞두고도 “혼자 결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 한편, “변경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월드컵까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면서 교체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대표팀이든 클럽이든 주장은 통상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선수에게 맡기기 때문에 손흥민의 몸상태가 최대 관건이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물론, 모든 선수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심사숙고하려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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