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홈런타자 김재환, 30일만에 1군 돌아왔다

두산 김재환이 4일 1군에 등록했다. 발가락 미세골절로 지난달 6일 말소된 지 30일만의 복귀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홈런타자 김재환(37)이 한 달만에 1군에 복귀했다.

두산은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김재환을 1군에 등록했다. 발가락 미세골절로 지난달 6일 말소된 지 정확히 30일만의 복귀다.

김재환은 올 시즌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9(318타수 76안타), 11홈런, 44타점, 출루율 0.348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후반기 13경기에선 타율 0.220(41타수 9안타), 3홈런, 7타점으로 부진이 길어진 와중에 부상까지 겹쳐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뒤에도 곧바로 1군에 올라오지 않았다. 퓨처스(2군)팀에서 5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와 2군경기에서 2안타(2타수)를 모두 2루타로 장식하며 1타점을 올린 뒤에야 타격감이 올라왔다고 판단했고, 팀이 9월 첫 경기를 치르는 4일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산은 김재환이 빠진 가운데서도 8월 승률 3위(0.520·13승1무12패)에 올랐다. 그러나 상대 배터리를 압박할 수 있는 파워히터의 부재가 아쉬웠다. 올 시즌 성적이 썩 좋지 않지만, 김재환은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타자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이 재활에 몰두하던 김재환에게 “몸을 완벽하게 만들어서 1군에 올라와달라”고 주문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날 두산은 김재환을 비롯해 우투수 김민규, 좌투수 이교훈, 내야수 여동건, 외야수 전다민도 1군에 등록했다. 9월 첫 경기에 맞춰 확대엔트리 5명을 등록한 것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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