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첫 솔로 앨범 ‘GOLDEN’(골든)이 마침내 K-팝 솔로 역사를 새로 썼다. 2023년 11월 발매 이후 지금까지 무려 500일 동안 애플뮤직 유러피안 앨범 차트에 진입하며 ‘초장기 집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정국의 ‘GOLDEN’은 이미 지난 7월 애플뮤직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에서 K-팝 솔로 가수 최초이자 최장 기간인 600일 진입을 기록하며 글로벌 팬덤의 저력을 입증했다. 미국 애플뮤직 팝 앨범 차트에서도 600일 연속 차트인을 이어가며 K-팝 솔로 가수 중 유례없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에서도 400일, 유럽 앨범 차트에서 200일을 기록하는 등 ‘GOLDEN’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티파이 역시 예외는 아니다. ‘GOLDEN’은 역대 아시아 솔로 아티스트 앨범 중 최초로 ‘주간 톱 앨범 글로벌’ 차트에 95주 연속 진입하는 신기록을 세웠으며, 최근에는 60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아시아 솔로 앨범 중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차트 성적뿐 아니라 판매량에서도 폭발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 ‘빌보드 200’에서는 2위로 데뷔해 아시아 솔로 가수 최초로 25주간 머물렀고, 영국 오피셜 차트 톱100에서는 K-팝 솔로 최초로 8주 진입했다.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는 무려 106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앨범 판매량 역시 압도적이다. ‘GOLDEN’은 단 한 장으로 총 920만 앨범 세일즈(EAS)를 달성해 K-팝 솔로 아티스트 최다 판매 1위 기록을 세웠다. 발매 5시간 만에 200만 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발매 당일만으로도 K-팝 솔로 초동 신기록을 세웠다.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250만 1158장을 달성하며, 한터차트 개편 이래 13년 만에 250만 장 이상 팔린 솔로 음반으로 역사에 남았다.

정국의 ‘GOLDEN’은 인기 앨범을 넘어 K-팝 솔로 가수의 글로벌 시장 위상을 재정의하는 상징적 기록집이 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