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글로벌 교육 교류 확대와 미래교육 협력 의지 밝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튀니지 교육부와의 업무협약 체결과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글로벌 옵저버토리’ 참여를 통해 균형 잡힌 국제 교류와 세계 교육 협력 확대에 나섰다(튀니지·유네스코 국제교류 협력 현장 모습).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튀니지 교육부와의 업무협약 체결과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글로벌 옵저버토리’ 참여를 통해 균형 잡힌 국제 교류와 세계 교육 협력 확대에 나섰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튀니지 교육부와 관계기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글로벌 교육 관계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1일에는 누레딘 알누리 튀니지 교육부 장관과 만나 경기도교육청·튀니지 교육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디지털 교육 기반 확대 ▲학생 주도 상호 교류 지원 ▲미래교육을 위한 정책·기관 간 교류 ▲AI 활용 교육 활동 강화 ▲직업교육 지원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임 교육감은 특히 △디지털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 △교사 역량 강화 △‘경기공유학교 한국어랭귀지스쿨(KLS)’ 콘텐츠 제공 △직업 교육 협력 등 네 가지 구체적 분야를 제안하며, 협약을 넘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후 방문단은 국가교육기술센터(CNTE), 국가교육센터(CNP), 국제교사연수 및 교육혁신센터(CIFFIP) 등 튀니지 교육부 산하기관을 방문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 콘텐츠 개발, 교사 역량 강화 사례를 살펴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튀니지에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공동 교사 연수 프로그램과 교사 간 직접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3일에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2025 디지털 러닝 위크’에 참석했다. 이어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 소비 타윌 미래학습혁신국장과 만나 ‘교육의 미래 글로벌 옵저버토리’ 참여를 협의했다.

지아니니 사무총장보는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통해 유네스코의 비전을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경기교육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타윌 국장 역시 “경기교육은 미래교육을 실천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한국이 유네스코의 핵심 파트너가 되어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임 교육감은 “이번 방문은 경기교육의 위상을 세계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대륙별 균형 있는 국제교육 교류를 확대하고, 유네스코와 미래교육의 방향을 함께 논의하며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의 무대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확대될 것이며,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