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시장 “시민 제안 기본사회 정책 현실화로 시민주권 도시 실현”

박승원 광명시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5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5 광명시 기본사회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해 시상하고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이 직접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실행 단계를 본격화했다. 시는 지난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 광명시 기본사회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및 정책 실현 간담회를 열고, 수상자·전문가·실무부서가 함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의 상상과 제안이 단순한 아이디어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로 시민주권 도시의 힘”이라며 “시민이 그린 기본사회를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됐다. ‘기본사회’를 주제로 한 전국 최초의 정책 공모전이다. 전국에서 접수된 109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전문가·공무원 자문위원회의 5차례 심사를 거쳐 정책 과제 7건이 구체화됐다.

수상작에는 ▲도서 캐시백 ▲청소년 이·미용권 ▲건강 실천 지원금 ▲시민 외식비 캐시백 등 생활 밀착형 과제가 포함됐다. 시는 제안된 정책에 대해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 내년 본예산 반영, 시범사업 추진 등을 통해 실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광명시는 기본사회 국정 기조에 발맞춰 시민·전문가·공무원이 함께 광명형 기본사회 성과 모델을 창출하겠다”며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조직적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기본사회 조례 제정, 전담 조직 개편,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을 추진해 정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과 토론도 이어간다. 오는 11일에는 사단법인 기본사회 강남훈 이사장을 초청해 전 직원 대상 강연을 열고, 13일에는 제8회 5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해 ‘우리가 만드는 기본사회’를 주제로 대규모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올해 1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본사회 강의를 열고, 2월에는 출자·출연기관 직원이 참여하는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기본사회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