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단일 교섭안 마련에 “적극 검토” 약속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5일 도청 율곡홀에서 도청 3개 공무원 노조와 제7차 단체교섭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 일정에 돌입했다(기념촬영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지난 5일 도청 율곡홀에서 도청 3개 공무원 노조와 제7차 단체교섭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 일정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그동안 노조 간부와 전 직원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감사하다”며, “가평·포천 수해 복구 때 함께 힘을 합치며 느낀 성실성과 헌신이 도민에게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개 노조가 단일 교섭안을 마련한 것은 매우 기쁘다. 관료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적극 검토하겠다”며 “직원들이 즐겁고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내자”고 강조했다.

강순하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단체교섭안은 공정한 인사 운영, 근무환경 개선, 직원복지 확대, 저연차 처우개선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실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5일 도청 율곡홀에서 도청 3개 공무원 노조와 제7차 단체교섭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 일정에 돌입했다(기념촬영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이번 단체교섭은 2007년 제1차 단체협약 체결 이후 일곱 번째로 진행되는 것으로, 경기도청 3개 노조(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에서 지난해 3월 교섭을 요구했고, 이후 단일 창구화를 거쳐 총 159개 조문, 383항의 단체교섭안을 제출했다.

단체교섭안은 ▲조합활동 ▲양성평등 ▲인권보호 등 13개 분야를 포함한다. 특히 조직인사, 근무조건, 후생복지 관련 조항이 전체의 55%를 차지한다. 경기도는 법령과 예산 범위 내에서 최대한 신의와 성실을 다해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양측은 미합의 안건에 대한 실무교섭을 신속히 진행해 단체협약을 조속히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청에는 2006년 설립된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2017년 설립된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2018년 설립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가 운영되고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