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김주성(오른쪽)이 7일(한국시간) 뉴저지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와 볼경합을 하고 있다. 해리슨(미 뉴저지주)|AP뉴시스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오른쪽)가 7일(한국시간) 뉴저지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저지하고 있다. 해리슨(미 뉴저지주)|AP뉴시스

축구대표팀 윙백 이태석(오른쪽)이 7일(한국시간) 뉴저지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해리슨(미 뉴저지주)|AP뉴시스
‘홍명보호’ 스리백이 합격점을 받았다.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원정 친선경기에서 주장 손흥민(33·LAFC), 이동경(28·김천 상무)의 전반전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한국축구 ‘영혼의 동갑내기 콤비’ 손흥민, 이재성의 활약도 눈부셨지만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체제 전환을 선언한 뒤 처음 치른 원정 평가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수비진도 만족스러웠다. 미국은 물론,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조우할 멕시코는 월드컵 공동개최국이란 점에서 훨씬 값진 결과다.
예고대로 대표팀은 미국전에서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5일 9월 대표팀 명단(26명)을 발표하면서 ‘스리백 실험’을 언급했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를 포백 수비로 소화한 대표팀은 7월 국내파 위주로 치른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처음 스리백을 테스트했다.
절대적 강호로 분류된 아시아 예선과 달리 월드컵 본선에서는 ‘상대적 약체’인 만큼 후방을 보다 단단히 구축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한 전략이다. 미국전에선 스리백이 충분히 효율적이었다.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이한범(23·미트윌란)과 김주성(25·산프레체 히로시마)이 이룬 스리백 수비는 힘의 축구를 구사한 미국에 밀리지 않았다.
다만 E-1 챔피언십과 조금 차이가 있었다. 당시엔 공격시 풀백을 대각선으로 이동시켜 중원 숫자를 늘린 ‘인버티드 풀백’을 적극 활용했다면 미국전에선 정통 센터백 3명에게 후방을 맡겼다. 자연스레 중앙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층 안정적이었고 오히려 역습에 나설 때 김주성이 왼 측면으로 전진해 상대에게 혼란을 줬다.
스피드를 내세운 김민재의 과감한 빌드업과 김주성의 공격 가담은 풀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좌우 윙백으로 나선 이태석(23·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27·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적극적인 전진과 맞물려 한층 시너지를 냈다.
물론 모든 부분이 완벽하진 않았다. 해외파가 합류한 뒤 처음 시도한 스리백은 후반 중반을 기점으로 볼 배급이 원활하지 못했고, 집중력 저하로 압박이 순간적으로 풀리면서 종종 위기를 맞았다. 또 공격에 나섰다가 복귀하는 속도가 느려져 배후 공간이 열리곤 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볼처리에 애를 먹다 소나기슛을 허용한 장면이 아쉬웠다.
그러나 ‘홍명보호’는 미국 입성 후 정확히 나흘 간 손발을 맞춰보고 첫 실전에 나섰다. 이날 노출된 약점을 보완하고 수비수들에게 다양한 경기 상황에 따른 명확한 역할이 부여된다면 플랜B가 아닌 ‘주무기’로 삼을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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