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대표팀에 차출됐던 PSG 측면 공격수 데지레 두에는 6일(한국시간)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26북중미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1차전 도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 이상으로 4주간 결장이 예고됐다. 사진출처| PSG 페이스북

프랑스대표팀에 차출됐던 PSG 측면 공격수 데지레 두에는 6일(한국시간)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26북중미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1차전 도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 이상으로 4주간 결장이 예고됐다. 사진출처| PSG 페이스북



프랑스대표팀에 차출됐던 PSG 측면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6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26북중미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1차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6주 이상의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사진출처|PSG 페이스북

프랑스대표팀에 차출됐던 PSG 측면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6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26북중미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1차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6주 이상의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사진출처|PSG 페이스북

미안한 얘기이지만 누군가의 아쉬움은 또 다른 이에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예고없이 찾아온 줄부상 소식에 울상을 짓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2025~2026시즌에도 험난한 주전경쟁에 처한 이강인(24)에겐 국면을 전환할 찬스이기도 하다.

PSG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대표팀에 차출됐던 공격 콤비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의 부상 소식을 공개했다. “뎀벨레는 오른쪽 햄스트링 문제로 최소 6주 동안 출전하기 어렵고, 두에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한 달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

최악의 소식이다. 두에는 전날(6일) 폴란드 보르츠와프의 타친스키 아레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2026북중미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D조 1차전 원정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으나 전반전만 소화하고 하프타임 때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게다가 두에를 대신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나선 뎀벨레마저 후반 36분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특히 뎀벨레는 부상 부위가 좋지 않아 자국 대표팀 훈련캠프에 합류한 뒤에도 개인 트레이닝에 집중하며 컨디션을 조절해왔으나 끝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전반 1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PSG)의 도움을 받은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37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쐐기골로 2-0 승리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으나 뜻하지 않은 전력 이탈에 울상이 됐다.

물론 PSG의 분노는 훨씬 대단하다. 클럽 의료진이 프랑스 대표팀에 주요 소속 선수들의 몸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일찌감치 전달했음에도 무시당했고 결국 화를 불러왔다고 보고 있다. 특히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최근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해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지휘 공백이 예고된 상태에서 핵심 공격수들을 2명이나 같은날 잃은 탓에 초비상이 걸렸다.

반면 이강인에게는 기회다. 올해 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뒤 팀 내 주전경쟁에서 밀린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노팅엄 포레스트(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빅클럽들과 연결된 여름이적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계획했으나 실패한 탓에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비롯한 트레블(3관왕) 달성의 주역들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새 국면이 열렸다. 뎀벨레와 두에는 모두 포지션 경쟁자들이다. 특히 이달 중순부터 UCL 리그 스테이지가 시작돼 당분간 이강인에게 넉넉한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에 차출돼 7일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원정 평가전(2-0 승)을 후반 교체로 뛰었던 이강인으로선 빠른 회복이 굉장히 중요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