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을 철권통치하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최근 사임하면서 구단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최근 사임한 다니엘 레비 전 토트넘 회장의 최대 업적 중 하나로 손흥민(왼쪽)의 영입이 거론됐다. 사진출처 |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다니엘 레비 전 토트넘 회장의 재임 기간 최대 업적 중 하나는 손흥민 영입 이외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건립이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월드클래스’ 손흥민(LAFC)의 영입이 토트넘(잉글랜드)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의 최대 업적 중 하나로 거론됐다.
영국 온라인매체 ‘팀토크’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10년 간 헌신했고,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마침내 메이저 트로피를 들면서 진정한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게 됐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을 “최근 물러난 레비 전 회장 체제에서 성공한 가장 놀라운 영입”으로 포장하면서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크리스티안 에릭센, 라파엘 판더바르트, 저메인 데포, 로비 킨, 위고 요리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델레 알리 등 한시대를 풍미한 쟁쟁한 스타들을 순서대로 거론했다.
특히 이 중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골키퍼 요리스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고, 베일은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팀과 후배들을 축하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최근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2001년 3월 제11대 회장으로 부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25년) 클럽을 전면에서 이끌어온 레비 전 회장이 갑자기 물러났기 때문이다. 2015년 8월부터 10년 동안 동행한 손흥민이 떠난지 정확히 29일 만이었다.
레비 전 회장은 구단을 통해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과 함께 일군 업적이 자랑스럽다. 토트넘은 최고 레벨에서 경쟁하는 세계적 강호로 성장했다. 우린 큰 발전을 이뤘고 앞으로 열정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담담한 이별 메시지를 냈고, 구단은 ‘사임’으로 포장했으나 실제로는 퇴출이라는 소문이 현지에선 파다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 최대 주주인 조 루이스 가문이 내부 진단을 통해 변화를 주기로 했고, 레비 전 회장의 퇴진을 이사회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루이스 가문의 자녀들인 비비안, 찰리 루이스가 본격적으로 구단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레비 전 회장을 향한 시선은 극과극이다. 그의 취임 초기 EPL 중위권에 불과했던 토트넘은 이후 수익만 5000만 파운드(약 940억 원)에 달하는 메이저 클럽으로 발돋움했고, 2019년에는 10억 파운드를 투자해 최첨단 시설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건립했다.
마치 양철판과 콘크리트를 조악하게 조립한 것처럼 보인 화이트 하트 레인을 떠나기로 한 결정은 레비 전 회장의 최대 업적으로 손꼽힌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는 물론, 미식축구(NFL)까지 여는 영국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다목적 경기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클럽의 궁극적인 목적이라 할 수 있는 전력 강화와 성적보다 마케팅과 수익 사업에 열중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2008년 잉글랜드 리그컵 이후 17년 간 무관에 그친 세월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대단했고, 최근에도 레비 전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여러 차례 이뤄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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