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막하는 제41회 신한동해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및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문도엽. 사진제공 | KPGA

11일 개막하는 제41회 신한동해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및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문도엽. 사진제공 |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투어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제4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 원·우승상금 2억7000만 원)이 11일부터 나흘간 인천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41회를 맞은 신한동해오픈은 국내서 개최되는 단일 스폰서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회다. 1981년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재일교포 골프동호인들이 대한민국 골프 발전과 국제적 선수 육성 그리고 한일 간의 스포츠 교류를 위해 창설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문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부터는 KPGA 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투어 등 아시아 각국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합류해 ‘아시아 골프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지난 5월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우승자 사돔 깨우깐자나(태국)를 비롯해 7일 끝난 일본투어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나가노 타이가, 2024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오기소 타카시, ‘골프 영웅’ 이시카와 료(이상 일본) 등 아시아 강자들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히라타 겐세이(일본)가 불참하는 가운데 한국은 2년 만의 챔피언 트로피 탈환에 나선다. 138명 출전 선수 중 한국 선수는 57명이다.

지난주 KPGA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기록한 문도엽(34)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하루하루 플레이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문도엽은 “일단은 컷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며 “그 다음에 톱10,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우승까지’라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개막하는 제41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즌 3승 및 상금 10억 원 돌파를 정조준하는 옥태훈. 사진제공 | KPGA

11일 개막하는 제41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즌 3승 및 상금 10억 원 돌파를 정조준하는 옥태훈. 사진제공 | KPGA

6월 KPGA 선수권대회와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먼저 2승을 수확한 옥태훈(27)은 문도엽과 3승 고지 쟁탈전을 벌인다. 5093.90점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옥태훈은 상금부문에서도 8억2966만4226원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옥태훈이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서면 시즌 상금 10억 원도 돌파한다.

신한은행의 후원을 받는 김성현(27)과 송영한(34), ‘국가대표’ 김민수(17)도 출전한다. 김성현은 지난 5월 콘페리투어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서 정상에 오르는 등 현재 콘페리투어 포인트 6위에 자리하고 있어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재진입이 확정적이다. 올 시즌 일본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송영한은 13개 대회에 출전해 미즈노 오픈 준우승 포함 톱10 3번을 기록했다.

현재 아마추어 남자부 랭킹 1위인 김민수는 5월 한국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베스트 아마추어’ 상을 받은 주인공이다. 5일 끝난 ‘허정구배 제71회 한국아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