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안전한 일터 조성과 미래 전략사업 발굴을 위해 ‘안전혁신·미래전략 자문위원회’를 신설했다. 회장 직속 독립 자문기구로 출범한 이번 위원회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터 만들기’와 ‘기후변화·상생협력 등 사회적 소명에 기반한 미래 신사업 육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자문위원회는 ▲안전 ▲미래 신사업 ▲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 및 각 분과별 자문위원 모두 외부 전문가로 위촉돼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조언을 통해 그룹 전략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위원장은 박준식 한림대 부총장이 맡았고, 김경문 성공회대 총장(안전), 윤영철 플래닛03파트너스 부사장·오대균 서울대 객원교수(미래 신사업),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커뮤니케이션)가 분과별 전문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안전’ 분과는 작업중지권 강화, 원·하청 통합 안전관리 체계 구축, AI 기반 기술 도입 등을 통해 제도와 문화,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안전 전문 회사’ 전략을 구체화하고, 현장 안전혁신 모델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미래 신사업’ 분과는 에너지, 환경, 희토류 등 포스코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고, 탄소중립·에너지 전환 등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 분과는 이해관계자 및 정책기관과의 소통 채널을 강화해 자문 결과를 공공 정책과 연계하고, 민관 협력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자문위는 9일 광양에서 출범식을 시작으로 매월 1회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각 사업장을 순회하며 현장 중심의 회의를 이어가고, 필요시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의제를 심화할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