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기흥구가 신갈동 537-85번지 고가도로 하부를 시민편의시설로 조성한 모습(조성 전(왼쪽)과 조성 후(오른쪽)).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 기흥구가 신갈동 537-85번지 고가도로 하부를 시민편의시설로 조성한 모습(조성 전(왼쪽)과 조성 후(오른쪽)).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기흥구는 기흥호수공원 주변 도로부지 환경 개선을 위해 고가도로 하부 공유재산과 유휴부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 지도·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도로점용이나 공유재산 허가 없이 설치된 가설시설물 ▲노점상 ▲마당부지 및 경작 ▲적치 등이다. 구는 지적측량과 공간정보를 활용해 고가 하부 지도를 제작하고, 현장 답사와 드론 모니터링 등을 통해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관련 부서 및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관계법에 따라 행정조치와 원상복구 명령도 내렸다. 그 결과, 기흥호수 인근 지방도 311호선 고가 하부 무단점유 구간 약 6.5km, 6,000㎡ 중 87%가 원상회복됐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기흥구는 기흥호수공원 주변 도로부지 환경 개선을 위해 고가도로 하부 공유재산과 유휴부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 지도·단속을 진행하고 있다(311호선 고가 하부 현황도).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기흥구는 기흥호수공원 주변 도로부지 환경 개선을 위해 고가도로 하부 공유재산과 유휴부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 지도·단속을 진행하고 있다(311호선 고가 하부 현황도). 사진제공|용인시


구는 나머지 구간을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신갈동 고가 하부 환경 개선 사례처럼 파크골프장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안전문제가 제기된 하갈동 574번지 일원도 농어촌공사, 자산관리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관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인 실태조사와 단속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로부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 처인초·도현초 정문 앞 ‘승하차 베이’ 설치 추진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처인구는 지난 3월 개교한 처인초·중학교와 도현초·중학교 정문 앞에 ‘승하차 베이’를 설치한다(용인시청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처인구는 지난 3월 개교한 처인초·중학교와 도현초·중학교 정문 앞에 ‘승하차 베이’를 설치한다(용인시청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처인구는 지난 3월 개교한 처인초·중학교와 도현초·중학교 정문 앞에 ‘승하차 베이’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상일 시장이 학교 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하면서 본격화됐다.

구는 두 학교 정문 일원에 각각 40m 길이의 승하차 베이를 조성하기로 하고, 용인동부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사전 협의를 마쳤다. 사업비 1억 2,000만 원은 경기도 도비보조사업을 통해 확보했다. 승하차 베이는 9월 중 착공해 10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시는 지속적으로 학교 앞 환경을 개선해왔다”며 “올해 신설된 두 학교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공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카나리아 프로젝트’로 맨홀 등 밀폐공간 유해가스 실시간 감지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상수도 맨홀 등 밀폐공간 내 유해가스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밀폐공간 유해가스 실시간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카나리아 프로젝트)’ 계획 보고를 마치고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용인시청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상수도 맨홀 등 밀폐공간 내 유해가스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밀폐공간 유해가스 실시간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카나리아 프로젝트)’ 계획 보고를 마치고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용인시청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상수도 맨홀 등 밀폐공간 내 유해가스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밀폐공간 유해가스 실시간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카나리아 프로젝트)’ 계획 보고를 마치고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카나리아 프로젝트’는 광부들이 지하 작업 중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 유해가스에 민감한 카나리아를 활용한 역사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밀폐공간 내 유해가스를 신속히 감지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지하공간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5,000만 원을 투입해 상황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작업장 5곳에 환기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밀폐공간 유해가스 실시간 감지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하수도와 상수도 맨홀 내부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맨홀 내부는 산소 결핍, 메탄가스, 황화수소 등 다양한 유해가스가 밀폐 공간에 축적될 위험이 높지만, 사전에 감지·예방할 시스템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카나리아 프로젝트는 상수도 맨홀 내부에 다종의 유해가스 측정기를 설치하고, 사무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즉시 경보를 발령한다. 현장에서는 경고등으로 출입을 차단하고, 환기팬을 이용해 유해가스를 자동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시 관계자는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하는 카나리아 프로젝트가 지하공간 작업자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작업자뿐 아니라 시민의 안전까지 확보하는 예방 중심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