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앞)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0분 동점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한국 역대 A매치 최다 출장 공동 1위(136회)에 이름을 올린 그는 자축포까지 터트리며 기쁨을 더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대표팀이 멕시코와 비기며 9월 미국 원정 A매치를 1승1무로 마쳤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2-2 로 비겼다. 라울 히메네스(전반 22분)에게 실점한 뒤, 손흥민(LAFC·후반 20분)과 오현규(헹크·후반 30분)의 잇따른 골로 역전했지만 산티아고 히메네스(후반 49분)에게 아쉽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로써 한국은 7일 미국전(2-0 승)과 멕시코전에서 희망을 확인하며 9월 미국 원정 A매치를 마쳤다.
선제 실점 후 고전하던 한국은 손흥민의 투입으로 경기 양상을 완전히 바꿨다. 전반 초반 멕시코의 전방압박에 고전하며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몇안되는 기회마저 놓쳐 고전을 자초했다. 전반 9분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크로스를 받은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오른발 슛이 골문을 빗나갔고, 전반 21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오현규의 왼발 슛도 골라인을 벗어났다.
찬스를 놓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전반 22분 호드리고 우에스카스의 빠른 크로스를 라울 히메네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실점했다. 실점 상황에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라울 히메네스와 경합했지만 그를 막아내지 못한 대목이 아쉬웠다.
그러나 주장 손흥민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0-1로 뒤진 하프타임에 배준호 대신 교체투입된 그는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함께 한국 역대 A매치 최다 출장 공동 1위(136회)에 이름을 올렸다. 역사를 새로 썼지만 만족하지 않고 후반 20분 오현규의 헤더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자축포를 터트렸다. 이날 골로 A매치 53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 전 감독의 한국 역대 A매치 최다 득점(58골) 기록 경신 도전을 이어간다.
주장이 경기 분위기를 바꾸자 후배들이 더욱 힘을 냈다. 2001년생 듀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오현규가 역전골을 합작했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멕시코 수비 배후공간을 향해 찌른 패스를 오현규가 잡았다. 오현규는 각도가 좁은 상황에서도 과감한 오른발 땅볼 슛으로 멕시코 골망을 가르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뒷심이 아쉬웠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멕시코가 공세를 퍼붓자 한국 수비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후반 43분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골키퍼 김승규(FC도쿄)가 막아내며 승리를 지키는 듯 했다. 하지만 6분 뒤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날린 왼발 중거리 슛이 이번엔 한국 골망에 꽂히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앞)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0분 역전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지만 1골·1도움을 올린 그의 활약은 눈에 띄게 빛났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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