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1회초 홈런을 쳐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이 홈런으로 통산 359번째 아치를 그린 저지는 요기 베라를 제치고 양키스 프랜차이즈 홈런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AP뉴시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1회초 홈런을 쳐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이 홈런으로 통산 359번째 아치를 그린 저지는 요기 베라를 제치고 양키스 프랜차이즈 홈런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대표 홈런타자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개인 통산 359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양키스 프랜차이즈 홈런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지는 1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후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케이시 마이즈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44호이자 통산 359호다.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7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저지는 ‘레전드’ 요기 베라(358홈런)를 제치고 양키스 프랜차이즈 홈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베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명언을 남긴 이로도 유명하다.

저지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 순위에선 칼 롤리(53홈런), 에우헤니오 수아레즈(45홈런·이상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그는 2017년(52홈런), 2022년(62홈런), 2024년(58홈런) 3차례 AL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양키스 소속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쳐낸 선수는 베이브 루스(659개)다.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 조 디마지오(361개)가 뒤를 잇는다. 4명 모두 양키스를 넘어 MLB의 전설로 불리는 이들이다. 저지가 앞으로 홈런 3개를 더 쳐내면 디마지오를 넘어선다.

양키스 통산 홈런 ‘톱5’에 변화가 생긴 건 1966년 7월 30일 이후 무려 59년 만이다. 요기 베라에 이어 알렉스 로드리게즈(351홈런), 버니 윌리엄스(287홈런), 호르헤 포사다(275홈런), 데릭 지터(260홈런)가 7~10위에 올라있다. 또 양키스 프랜차이즈 홈런 순위 2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현 소속 선수는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턴(181홈런·23위)이 ‘유이’하다.

이날 저지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양키스는 7회 9점을 허용해 2-12로 패했다. 80승 64패를 마크한 양키스는 AL 동부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83승 61패)에 3경 차 뒤진 2위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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