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엠비디㈜, 맞춤형 항암제 플랫폼 개발 투자협약 체결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엠비디㈜ 구보성 대표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맞춤형 항암제 추천 서비스 플랫폼 개발 기업인 엠비디㈜와 민선 8기 제20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엠비디㈜ 구보성 대표 등이 참석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2015년 설립된 엠비디㈜는 3차원 세포 배양과 항암제 감수성 검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항암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암 조직을 실제와 유사한 3차원 세포로 배양해 다양한 항암제 조합을 실험함으로써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내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차세대 바이오·의료 산업의 핵심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미국 기업에 수출돼 향후 5년간 약 750억 원 규모의 로열티 수익이 예상되며, 현재까지 45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엠비디㈜는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총매출 1,2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광교테크노밸리에 입주 중인 엠비디㈜는 앞으로 본사와 연구소를 광교로 이전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본사·연구소 이전 과정에서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안정적 정착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보성 대표는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맞춤형 항암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물론, 지역 인재 채용과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수원시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준 시장은 “바이오산업은 수원의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라며 “엠비디㈜가 수원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