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tvN
슬기로운 궁중생활은 어느덧 반환점이다. 미래에서 온 이는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제작진은 12일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우선 시대를 뛰어넘어 한 공간에서 만난 연지영(임윤아 분)과 이헌(이채민 분) 로맨스는 어떤 결말을 맞을까. 현재 연지영은 타임슬립 후 왕 이헌의 수라간에서 대령숙수로 일하며 그와 맛은 물론 정까지 나누고 있다. 특히 이헌은 연지영을 향해 두근거리는 마음을 자각하고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겠다고 약속하며 거침없이 직진해 이들의 관계가 점점 더 깊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연지영을 과거로 끌어들인 망운록이 다름 아닌 왕 이헌이 쓴 것이라는 게 드러나면서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연지영은 아직 이헌이 쓴 일기가 망운록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있는 데다가 이헌의 다정함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는 만큼 시대를 초월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주목된다.
이어 국가 명운을 건 숙수들의 요리 경합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탐욕적인 성격을 가진 명의 환관 우곤(김형묵 분)은 제산대군(최귀화 분) 일파와 손을 잡고 무리한 조공을 요구하며 자신이 데리고 온 숙수들과 요리 경합을 제안해 이헌 승부욕을 자극했다.

사진 |tvN
하지만 이헌 역시 연지영의 요리에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기에 연지영과 수라간 숙수들을 내세워 경합에 응하면서 양국의 요리 대결이 성사됐다. 포스가 남다른 명의 숙수들을 보고 난감해하던 연지영도 명 숙수 아비수(문승유 분) 도발에 승부욕을 불태워 기상천외한 요리를 기대하게 한다. 양국의 운명을 건 요리 경합 끝에 과연 승기를 거머쥘 곳은 어디일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마지막으로 궁중 내 권력 다툼의 향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제산대군과 한패를 이룬 후궁 강목주(강한나 분)는 이헌의 마음속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용해 그의 폭주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되는 연지영을 제거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왔다. 제산대군 역시 이헌을 몰아내고 반정을 일으킬 때를 찾아 숨죽이고 있어 불안감을 높인다.
또한 인주대왕대비(서이숙 분)는 폐비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이를 감추기 위해 노심초사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송재(오의식 분)는 왕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연지영을 이용해 강목주를 밀어내고 자신의 권력을 움켜쥘 방법을 모색 중인 바, 얽히고설킨 신경전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
실존 인물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실존 인물과 유사한 상황은 이미 한국사를 아는 이들이라면 안다. 연희군 이헌은 끝을. 그렇기에 극 중 한국사를 곧잘 아는 연지영이 어떤 로맨스를 이루고 또 미래로의 귀환 가능성 등 보다 설득력 있는 결말이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폭군의 셰프’ 7회는 13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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