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치 않은 주루방해 판정, U-18 대표팀 대만에 쓰라린 역전패…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4위로 마무리

U-18대표팀은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3·4위전(7이닝제) 대만과 맞대결서 2-3으로 패하며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사진출처｜WBSC

선취점을 뽑고도 지키지 못했다.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석수철 감독(군산상일고)이 이끄는 U-18대표팀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3·4위전(7이닝제) 대만과 맞대결서 2-3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11일 슈퍼라운드서 대만을 상대로 8-1 대승을 거뒀기에 이날 패배가 더욱 아쉬웠다.

대표팀은 2회말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선두타자 김건휘(충암고)가 좌월 솔로포(대회 1호)를 쳐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5회초 구원투수 최요한(용인시야구단)이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1사 1·3루서 야수 선택으로 1점을 내줬다. 2사 2루에서는 우청하오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2가 됐다.

답답했던 타선은 경기 후반 힘을 냈다. 6회말 2사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2사 2루에서 김건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규이닝 마지막인 7회초 곧바로 실점했다. 구원투수 하현승(부산고)이 2사 2루에 처한 이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뀐투수 박지성(서울고)은 장딩이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 맞아 1점을 헌납했다.

이 과정에서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펼쳐졌다. 주심은 중견수 오재원(유신고)의 송구가 2루주자보다 빨랐다고 판정해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 비디오판독을 진행한 이후 포수 이희성(원주고)의 주루방해를 선언해 대만의 득점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