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시즌 52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초의 150만 관중을 달성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시즌 52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초의 150만 관중을 달성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역대 최초로 단일시즌 150만 관중을 달성했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 2만4000석을 모두 채워 150만 관중(152만1262명)을 돌파했다. 리그 출범 이래 단일시즌 150만 이상의 관중을 동원한 건 올 시즌 삼성이 처음이다. 삼성은 지난해 LG 트윈스가 작성한 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관중 기록인 139만7499명을 일찌감치 경신한 건 물론, 리그의 이정표를 새로 세우고 있다.

프로야구 원년 구단인 삼성은 올 시즌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창단 이후 최초로 100만 관중(134만7022명)을 돌파한 삼성은 이를 한 시즌 만에 경신했다. 매진 횟수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시즌 52번째 매진을 기록한 삼성은 홈구장 이전 이후 최다 매진 기록(2024년·30회)은 물론,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홈경기 매진 기록(1995년·36회)도 경신한 지 오래다. 1995년은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을 사용하던 때로, 삼성의 영구결번 선수인 이만수, 양준혁, 이승엽이 동시에 활약한 시기다.

삼성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2만4000석을 모두 채워 시즌 52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2만4000석을 모두 채워 시즌 52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의 150만 관중 달성은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에도 남을 만한 일이다. 야구를 제외한 프로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단일시즌 150만 관중을 넘어선 사례는 없었다. 삼성은 2015년까지 사용한 홈구장의 규모(1만 석)가 크지 않은 까닭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횟수가 2번에 불과하다. 하지만 프로스포츠 역사상 100만 관중을 가장 많이 동원한 LG(17회·2만3750석)와 관중석 규모가 비슷해진 뒤, 삼성은 가장 먼저 150만 관중을 돌파한 구단이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으로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한 삼성은 올 시즌에도 포스트시즌(PS) 진출에 도전하며 리그 흥행에 기여하고 있다. 관중들의 열기는 평일, 주말도 가리지 않는다. 올 시즌 삼성의 주중 3연전(화~목)에서 매진 횟수는 총 10번에 달한다. 

대구|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대구|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