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김하성(가운데)이 15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홈경기에서 2회말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ㅣAP뉴시스

애틀랜타 김하성(가운데)이 15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홈경기에서 2회말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ㅣ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30)이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14일·3타수 1안타)에 이어 2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타율은 종전 0.220에서 0.238(122타수 29안타)로 상승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 3안타를 쳐낸 건 올 시즌 처음이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지난해 7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35일만이다.

시작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휴스턴 선발투수 프램버 발데스의 5구째 시속 129.4㎞ 커브를 받아쳤다. 느리게 굴러간 타구를 발데스가 잡지 못했고, 김하성은 전력질주해 1루에 안착했다. 기록은 내야안타였다.

이후 마르셀 오수나의 볼넷,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샌디 리온의 땅볼 때 휴스턴 2루수 마우리시오 듀본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3회말 2사 1루서 발데스의 4구째 시속 154.7㎞ 싱커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바깥쪽 낮은 코스에 형성된 공을 잘 받아쳤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수나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4-2로 앞선 5회말에는 귀중한 적시타를 뽑아냈다. 무사 1·3루서 발데스의 4구째 시속 127.3㎞ 커브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쳐냈다. 3루 주자였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전날에 이은 2연속경기 타점이었다.

6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숨을 고른 김하성은 8회말 5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오지 알비스의 활약을 앞세워 8-3의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전적 66승8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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