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50타자 연속 무피안타 행진 이후 2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며 고개를 숙인 아롤디스 채프먼(37, 보스턴 레드삭스)이 다시 날아 올랐다.

보스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채프먼은 6-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1개의 공(스트라이크 10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채프먼은 이날 최고 101.5(약 163.3km)의 강속구를 던졌다. 또 11개의 공 중 4개가 100마일을 넘었다. 37세 노장의 투구라고는 믿기 어려운 스피드.

보스턴은 채프먼의 완벽 세이브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1회 6득점 이후 타선이 침묵했으나, 리드를 끝까지 빼앗기지 않은 것.

개럿 크로셰가 6이닝 5피안타 3실점 12탈삼진을 기록한 뒤, 시즌 16승째를 따냈다. 반면 윌 워렌은 시즌 7패째를 안았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채프먼은 이날까지 시즌 63경기에서 57 1/3이닝을 던지며, 4승 3패 30세이브 4홀드와 평균자책점 1.26 탈삼진 82개를 기록했다. 4년 만의 30세이브.

채프먼은 지난 7월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50타자 연속 무피안타를 기록했다. 무피안타 4볼넷.

이후 채프먼은 지난 11일 어슬레틱스전에서 안타 허용 후 패전을 기록한 뒤, 14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도 안타 2개를 맞았다.

슬럼프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채프먼은 보란 듯이 101.5마일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보스턴의 뒷문을 완벽하게 막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