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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재수’ 중인 피트 알론소(30)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1승 1승이 간절한 뉴욕 메츠에게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안겼다. 뉴욕 메츠가 8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뉴욕 메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메츠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알론소는 연장 10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루이스 커벨로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끝내기 3점포를 때렸다.

텍사스는 승부치기 상황에서 첫 타자 후안 소토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소토가 최근 매우 뛰어난 타격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

하지만 텍사스는 알론소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알론소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커벨로의 3구 싱킹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뉴욕 메츠의 극적인 5-2 승리. 이에 뉴욕 메츠는 최근 지긋지긋한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지난 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첫 승리다.

이에 뉴욕 메츠는 와일드카드 4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1.5 경기로 벌렸다. 5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격차는 2경기다.

끝내기 대포로 팀에 승리를 안긴 알론소는 이날까지 시즌 150경기에서 타율 0.266와 34홈런 117타점 77득점 154안타, 출루율 0.342 OPS 0.853 등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비율 성적이 하락한 것은 사실. 하지만 OPS가 지난해 0.788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에 다년 계약을 충분히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8연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된 뉴욕 메츠.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끈 알론소가 남은 경기에서도 장쾌한 대포를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